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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곳에는 구멍을!

나를 존중하는 사회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나무라는 이웃을 위해 벽이라는 두꺼운 자아를 뚫고 자기 몸을 조건 없이 내어 주는 행위,
우리는 이를 두고 사랑이라 하지요.

사실 나이 든, 쭈글태기 나무는 더 이상 인간사회에 득이 되지 않는 듯 합니다만,
현대의 도시에서 보기 좋은 문화는 사실 생명력이 없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똑 같이 표준화해서 밀어 붙이는 가운 데에서도 이렇게 약한 존재를 위해서 배려하는 모습에서 미래 도시사회의 희망을 봅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볼폼 없는 나무이지만 우리에게 산소가 무엇인지? 그림자가 무엇인지?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고 가는지?를 친절히 가르쳐주지요.
현대 문명사회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배려’라는 작은 공간입니다. 나무는 생명을 공급하는 겸손한 작은 공간입니다.

우리도 심령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우리의 허리에 막힌 벽을 뚫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이웃에게 제공하는
배려를 행해야 하겠지요.

막힌 것은 뚫어 주고 묶인 것은 풀어 주고 잠긴 것은 열고
주는 책임과 지도력으로 사회를 양지로 이끌고 가야 하겠지요. 우리 모두의 희망을 담아 내는 통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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