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tegorized

(삶이 빛이 아니듯, 죽음도 암흑이 아니다!)

(삶이 빛이 아니듯, 죽음도 암흑이 아니다!)

인간적인 죽음도 비인간적인 삶도 없다.
삶과 죽음 자체가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인간적이기에 또한 삶과 죽음이 비인간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빛과 그림자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생하듯이 인간이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비인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기 때문은 아닐까? 삶이 그러하듯 죽음도 결코 정의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삶도 죽음도 스스로 완성되어지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완전하고 부족투성이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고자한 그 의도 자체가 이미 왜곡된 삶과 죽음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닌가? 삶과 죽음, 인간이 미화하고자 하면 할수록, 포장하고자 하면 할수록 삶과 죽음의 본질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죽음을 고민하면 할수록 우리로 부터 죽음은 저 멀리 달아날 수 밖에 없다. 삶이 누구나 살아가야 할 삶이듯 죽음도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 하는 죽음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려운 발걸음으로 찾아 오는 오랜 지기를 맞이하듯, 새로운 삶을 기약하듯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준비해야할 것이다. 삶이 빛이 아니듯, 죽음도 암흑이 아니다.

삶과 죽음, 서로 다른 밝은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변화의 과정, 지극히 단순한 생명과정일 뿐이다. 우리가 담대하게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다.

삶이 밝은 빛이 아니듯 죽음도 결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어둠은 아니다.

♡도천 곽계달♡
ㅡㅡㅡㅡㅡ
“<서울경제>
[책꽂이] 호스피스 병원서 만난 어르신과의 마지막 22일 입력2023.01.19. 오후 5:59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유성이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신간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라는 책 제목만 보면 “안락사를 허용하라”는 주장처럼 보인다. 다만 실제 책의 주제는 이보다 더 진중하고 다방면적이다. 누구나 맞는 죽음에 대해 개인과 사회의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책의 소재는 생명윤리학(죽음학)을 연구하고 위해 호스피스를 체험한 간병사의 기록이다.

저자는 죽음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2007년 모친의 사망 이후 이의 연구에 뛰어들었단다. 2011년 아동 대상으로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생명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저자의 부친 은 모친보다 12년을 더 살다 돌아가셨다. 저자는 이들의 쓸쓸한 죽음을 지켜보며 노년의 말기 삶과 인간적 임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2020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듬해부터 간병사로서 직접 체험한 한 것을 남긴 기록이 이번 책이다.

책의 주된 내용은 2021년 호스피스병원(임종을 맞는 환자를 돌보는 병원)에서 만나 임종을 지킨 세 명의 어르신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세 번째 88세 어르신과 함께 했던 22일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 어르신은 ‘편안하게 죽고 싶다’며 죽음을 맞이할 준비된 마음으로 입원했으며 저자는 간병하면서 그의 행동, 생각, 감정 등 일거수일투족을 세세하게 보고 느낀 점을 기록했다.

책에는 임종을 맞이하는 어르신은 물론, 그 가족들의 움직임과 분위기, 그리고 병원 종사자들의 행동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간병인의 역할과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도 소감을 풀어놓는다. 결과적으로 책은 인간적인 죽음을 맞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자기 돌봄을 하며 현실적 준비도 해야겠지만, 국가 및 사회의 도움이 절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으로 기독교도인 저자는 어르신의 돌봄을 위해 이웃과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 종교의 역할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앞서 죽음을 앞둔 부친에게 대세(사제를 대신해서 세례)를 하는 과정을 불교도인 큰언니가 지켜보고 공감을 표했다는 표현도 이채롭다.

추천사를 쓴 이명아 가톨릭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재무이사)는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가 어떻게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이 책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스템과 환경 구축에 귀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한다. 1만3800원.
최수문기자(chsm@sedaily.com)

<한국경제>
[주목! 이 책]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
입력2023.01.20. 오후 4:12

2007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본격적으로 호스피스병원에서 간병사로 체험한 것들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22일 호스피스병원에서 만난 88세 어르신이 죽어가는 시간 속에서 생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존재했던 22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멘토프레스, 319쪽, 1만3800원)

<아시아경제>
[이주의 책]‘금리의 역습’ 외 5권
입력2023.01.20. 오후 3:13 수정2023.01.20. 오후 3:14

서믿음 기자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생명윤리학(죽음학)’을 연구하기 위해 호스피스에 뛰어든 ‘간병사’의 기록이다. 2007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했다. 어머니보다 12년을 더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쓸쓸한 죽음은 노년의 말기 삶과 인간적 임종 연구의 계기가 됐다. 죽음을 앞둔 환자의 모습을 통해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가 어떻게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관한 담론을 제기한다. 저자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사실을 밝히며 인격적 죽음을 이해하고 수용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평소 살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공동체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한다. (유성이 지음·멘토프레스)”

인간적인죽음 #생명윤리학 #호스피스 #정재우(생명대학원장) #유성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멘토프레스
인간적인죽음
생명윤리학
호스피스
정재우
유성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멘토프레스
0
댓글 0공유하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