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는다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인생을 흔히 여행에 비유한다.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신비로운 만남은 삶에서 죽음으로의 여행이 아닐까? 전적으로 새로운 여행이 죽음을 만나는 것이리라!”
“남자가 나이가 들면, 자연히 ‘백수건달’에 ‘폐기처분’의 불명예스러운 명칭이 붙여진다. 그래서 삶보다 죽음이 친밀하게 느껴지는 나이가 된다. 이것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인생의 건강 지혜 중의 하나는 나이들어 병원에 의탁하지 않는 것이다. 현대 병원 시스템은 돈에 구속되어 돌아가야 하기에 특히 노인들의 병원 노예화를 통해 병원의 시스템이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은 노인들을 환자화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으로 가속화하는 폐단을 남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병원의 딜레머는 물론 죽을 사람을 살리는 것이지만 살아야하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고, 여기서 살아야한다는 의미는 아름답게 죽어야 하는 사람이 구차한 목숨 연명을 볼모로 편하게 죽을 권리를 박탈 당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럴 경우 노인의 구차한 목숨을 담보로 현대병원과 거대한 자본주의 해악의 또 다른 상징인 거물급 제약회사와의 결탁으로 인한 인류의 환자화, 특히 노인들의 장기 환자화를 통한 자본주의 횡포가 점점 더 조직화 되고 있다는 진실이다.
미래는 “어떻게 살릴 것인가?”도 중요한 관점이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중요성이 더 증대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아름답게 죽을 권리를 존중하는 현대 건강문화가 꽃 피워질 수 있도록 Well-dying 문화가 사회적으로 형성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는 ‘산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현제의 사회적 분위기를 산다는 것에 치중하는 만큼 이제는 ‘죽는다는 것’에도 관심의 초점을 소홀히 하지 않는 성숙한 의식에서 비롯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현대의학의 발달이 가속화 되면 될수록 노인층의 산다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질 것이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건강수명은 더욱 늘어나겠지만 이와 동시에 건강수명과는 다른 관점에서는 오히려 죽지 못해 생명을 연명해야 하는 경우도 훨씬 증대될 것이 분명한 현실로 나타나서 노인들의 불행한 종말을 연장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견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피력하는 바이다.
머지 않은 그때, ‘잘 죽는다는 것’이야말로 ‘잘 사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 사상 전환의 시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죽음을 즐거이 맞이 할 때 비로소 바른 인생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달리 말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생은 결코 완성된 인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죽음을 준비할 때 황혼의 인생은 더욱 빛날 것이라. 죽음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여기가 아닌 저 높은 곳에서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에…..
“죽음은 아름다운 것이여!”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