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가 만드는 인생의 가치?
부부 간 문화가 다른 게 좋은가, 아니면 같은 문화 부류가 좋은가? 소위, 궁합이 맞는게 좋은가, 안 맞는게 좋을까?
띠궁합, 속궁합, 겉궁합이 좋을 때 당연히 인생 살이가 편하기 마련이지만,
도전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체험을 위한 도전의 과정이라 한다.
도전의 시련이 많을수록, 체험으로 생기는 경륜이 깊어지고, 인생 이야기거리가 풍성해질 수 밖에 없다.
이야기가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궁합이 맞지 않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매일 만나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수시로 경험할 수 있는 일탈의 상황을 연출하게하는 부부간 갈등과 충돌은
생각하는 부부상으로 완성되는 축복을 누릴 것이다.
궁합이 맞는 편한 일생 보다는 생각하고 자아를 완성하게 하는 맞지 않는 궁합을 선택하는 용기있는 일생을 감히 추천하고 싶다.
소크라테스의 고상하고 극도로 정제된 철학이 어찌, 궁합 맞는 평탄한 부부에서 나왔겠는가? 소위, 세기를 낳는 철학도 악처라고 불리우는 궁합 맞지 않는 여인과의 힘든 동거 상황에서 완성 되었다는 사실을 부인만은 할 수 없다 하겠다. 그렇다고 고의로 악처, 악부를 만들 이유는 없겠지요? ㅎ
외형의 좋고 나쁜 궁합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관용의 마음이 우리가 따지는 궁합의 본질이 되어야 하겠다.
궁합이 아니라, 열린 마음이 주제다.
인간의 한계(악처, 악부)를 만날때 비로소,
하늘 문이 열리는 천운의 기회를 만나게 된다.
♡안응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