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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을 정죄하는가?

“왜, 사람들은 남을 판단하고 정죄해야 하는가?”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위시한 남으로부터, 나를 향한 판단과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고 진리인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게 하는 명약을 어느 누가 감히 부인하리요?

남을 정죄한다는 것,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일이요,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바라보는 격이지요?

남을 정죄한다는 것, 순전히 자신의 도피처로 삼는 것이고,
남을 희생제물로 삼고자하는 연약하고 비겁한 처신이 아니겠는가?

남의 희생 위에 자기 위로를 기대하고 싶은
약한 처신의 발로라하겠다.

♡안응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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