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한민국의 국격

반도체?
반도체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하는 이 어려운 경쟁의 시절, 우리를 먹여 살릴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의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반석에는 반도체가 있다.

감히, 중국도 미국도 우리를 넘 볼 수 없는 유일한 무기로,
핵폭탄 보다 더 치명적인 살상율을 지닌 무기가 바로 반도체가 아닌가?

1983년, 반도체 강국을 선포한 날, 부천 공장, 지금의 페어챠일드 공장,
기념식에 참석해서 그날의 어수선했던 기억을 필자는 잊지 못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 팽배했기 때문이었다.
누가 지금의 디지털시대를 예측이나 했겠는가? 누가 반도체 최강국으로 세계에 우뚝 설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누가 삼성이 소니를 누르고, 당당히 전자 강국의 호시절을 장담할 수 있었겠는가?

이제, 삼성의 격이 대한민국의 국격이 되었다.
‘경제는 일류, 정치는 삼류’라는 유행어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계하는 마음으로 다짐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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