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꽃을 꽃이 아니라고?
꽃이 꽃이 아니라고 그 누가 말했길래, 꽃을 꽃이라 일백번도 더 외치는가?
꽃이 꽃이라 덧없이 외치는 소리,
외마디 메아리 되어 황급한 발걸음으로 계곡 사이 사이로 재촉하며 빠져나간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꽃,
물망초 되어 이름도 새기지 못한 채, 저 멀리로 사라져 지고 마는구나?
누가 꽃이 꽃이라 부르는가?
♡안응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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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궁을 향하여 첫 발걸음
하늘궁, 힐링궁 가는 사람들의 기쁨
아름다운 소풍길 여정위에 모두가 꽃이기에
가능한 사랑과 감사와 행복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백 년을 살더라도 죽음도 멸함도 없는 경지를 깨닫지 못한다면,
불사, 불멸의 상태를 깨달은 이의 단 하루의 삶이 더 나으리라.” <법구경>”
-허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