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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 사랑과 인간적 사랑의 중간 지점,
아가서의 사랑이 있다.

이제, 우리 다시 사춘기 사랑으로 돌아가자.
못다 핀 사춘기 꽃을 이제야 활짝 피게 하는거다.
죽었던 고목에서 꽃을 피우는 회춘의 과정이다.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 나무를 심어야 하는
갈급한 심정. 당신과 나, 아가서의 가련하고
애잔한 심정과 처지로 돌아가면 어떨까?

사랑은 하늘과 땅을 잇는 아가서의 가교가
아니든가?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할 때.

가을의 정령(精靈), 그리움?
도대체 네가 무엇이관데,
이리도 뼈에 사무치게 하는고?

그리움에 지쳐, 또 지쳐 초록이 빨갛게
단풍 지을 때 쯤, 비로소 돌아와 자리잡는
그대는 정녕 바람이어라.

술람미 여인이여, 이 시간 다 가기 전,
이제 우리 열정으로 돌아와 서로 사랑하자!

♡안응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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