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가지는 단상들
(1) “인간은 자기가 가져본 적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쉬워하지 않는다.
슬픔이란 기쁨 뒤에 따라오는 법이며, 예전에 경험한 기쁨을 통해 슬픔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라 보에시의 복종의 기억 중에서-
결혼이 없었으면 누가 감히 이혼을 아쉬워하거나 시원해 하거나 시원섭섭할 수 있었을까?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제 겸험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혼에 대한 이런저런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결혼 경험도 이혼 경험도 없는 무미건조한 인생을
누가 권장하겠는가 마는 요즘 같이 단순무지(minimalism) 생활을 지향하는 바쁜 시절에는
그래도 한번 쯤은 누리고 싶은 호사라는 생각도 든다.
(2) “자유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권리, 즉 천부권이다. 자유는 자연스럽게 주어졌으며, 이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도 함께 주어졌다. 인간은 본래 자유로운 존재다. 복종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고자 한다면 배우고 행동하고 깨어야 한다. 자유를 지켜내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은 원래 자유로우며 또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라 보에시의 복종의 기억에서 인용 편집-
(3) “죽지 못해 살아도 죽고 죽지 않으려 살아도 결국(結局)엔 죽는다.
굳이 죽으려고 살려고 아둥바둥 애쓰지 마라.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신영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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