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정의는 권력에서 나온다

2014.04.08

어느 젊은 친구가 물어 왔다. “룰이 있는데, 도대체 이럴 수가 있는 겁니까?”

“여보게 젊은 친구, 세상에는 룰도 있지만, 관습도 있고, 역사나 전통도 있다네.
힘 있는 사람들이 서랍에서 가끔 그것들을 꺼 내어다 필요에 따라서 편의상 내 놓는 것이 사회 정의라고 하는 것이지.

그것이 때로는 룰이라는 이름으로 쓰일 때도 있고 또는 전통이나 관습의 이름으로 나타나는 것 뿐이지.
구태여 “무엇이 정의인가?라고 묻는다면, ‘사회의 질서가 유지 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는 모든 것’이라고나 할까?

겉으로는 사회가 룰이나 법으로 지켜지는 것 같이 보일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법을 시녀로 부리는 자들의 횡포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틀린 정의는 아니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권력에 목숨 걸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인류가 세상에 등장한 이래로 권력 투쟁을 벌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는 것이지. 정의는 권력에서 나온다.

그러니 사회에는 힘에 의한 질서만 있는 것이기에 정의란 힘의 우위에서 유지 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흔히, 교과서에서 떠들어대는 정의는 허상일 뿐이지. 그러니, 젊은이, 더 이상 자신의 좁은 시야에 집착하지 말고, 큰 흐름을 보면 어떤까? 어쩌면 그 흐름은 힘의 근본에 의해서 유지되는 현실적인 질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진리를 붙잡는 깨달음이 없는 한, 차라리 현실적인 힘의 질서, 흔히 정의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회의 흐름에라도 곱게 순종하면서, 자신을 더 잘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

또한 세상의 흐름이 있다면 당연히 내면의 육적 흐름과 영적 흐름도 있으리라. 내면의 육적 흐름을 잘 흐르게 하면 우리의 신체 건강을 얻는 것이고, 마찬가지 원리로 영적 흐름을 잘 잡으면, 영원한 진리인 생명의 세계를 얻게 된다.

이렇듯 세상 인생의 이치는 바다에 치는 파도와 같다. 파도를 거슬러서 거품이나 만드는 헛된 인생도 있겠지만, 파도의 흐름을 잘 타서 영생복락을 누리는 참 인생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은 한낱, 흐트러진 흐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 안응 곽계달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