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나무의 상처를 먹고 자란다
2013.03.27
세상에 아무리 심오하고 깊은 것이 있다 해도,
이 한 송이의 꽃을 피어내는 아픔과 진정 만큼은 못 하리라.
누가 나무에 싹을 움 티우고 꽃을 피게하는 것을 상처의 아픔에 비유했을까?
꽃이 피는 것은 나무의 살을 찢어내고 밖으로 생명을 발산하는 것이리라.
창조는 고통의 결실이라고도 한다. 생명을 출산하는 산모의 고통이 창조의 수고를 예표하는 그림자가 아니겠는가?
살을 벗기는 고통이기에 생명의 창조는 아름답다.
상처를 예비하고 그 상처 위에 생명을 심는 작업은 산고를 치루는 어미의 고통일 수 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