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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사는 동네?

2015.03.23

티베트에서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영원히 흐르는 물에서 시공간의 의미는 튀는 물방울과 같이 존재의 회의를 가지게 한다.

신이 사는 동네에서 인간이 사는 모습은 마치 신에게 인간의 존재 가치를
구걸하는 가련한 몸부림으로 비취는 것은 비단 필자만이 가지는 안타까운 심정일까?

그래도 그들은 하늘과 세상 사이 쯤에 있는 연옥세계에 살고 있다는 자랑이라도 하는 듯,
세상의 세련 됨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이어 있는 그 곳,
하릴없이 바람에 휘날리는 형형색색의 이방인의 오방색 세상 번뇌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그것은 아마도 인간이 신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인간의 연약함과 번잡함과 가증함이 더 없이 드러나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신이 사는 동네에서도, 인간이라는 한없이 가벼운 자존심으로 인해, 존재와 소유의 올무에 묶여 세상을 떠날 수는 없는가 보다.

신이 사는 동네에서도 두꺼운 껍질을 벗지 못한 애벌레 같이 무거운 짐을 지고 살면서,
한 없이 신이 되고 싶어하는 인간 모습이 가련하고 처량하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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