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나이는 들면, 나이가 들면?

2015.03.23

나이가 들면 좋은 것이 있다한다.
무엇이 인생을 좋게 하는 걸까?

나이가 무에 그리 인생에 인센티브를 받을 만큼 대단한 게 있겠는가 마는, 살아 온 길을 뒤돌아 보면, 나이가 행한 이런 저런 업적이 그나마 위로도 되고, 또한 후회도 들게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랑할 일들만 있겠는가? 후회스러운 것, 억울한 것, 부끄러웠던 일이 부지기 수였지만, 시간이 흘러 가면서, 나이가 이들을 모두 잊게하고 치유하게 한 거지. 그러니 나이가 들면 감사하는 마음이 늘 함께 해서, 세상 바라 보는 눈이 일상과 같지 않고 범상하다.

“우리가 빚진 자를 탕감해 준 것 같이, 하나님이 우리 빚을 탕감해 주옵소서”라고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 그렇게 마음에 닿게 하는 것도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세상 이웃에 늘 빚진 마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기 아닌가 겸손한 마음도 갖게 한다.

나이에 따른 인생 경륜이 아니면, 인생을 항상 기뻐해야 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들이 길고 고된 작업이 되어야 하겠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히 이를 깨닫게 되고 스스로이 행하게 하니, 이 어찌 나이를 소홀히 대할 수 있겠는가?

나이는 이처럼 우리를 성숙하게 하고, 세상 보는 시야와 우주를 이해하는 지경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것은 나이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시간만 보내고 채운 것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이란, 사람을 이 땅에 창조한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완성 해야 하는 선한 수단이 되어야 하리라.

그런 의미에서 나이란, 그 창조 목적을 알파부터 오메가 까지 온전하게 완성 시켜 가는 과정이 차례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이루어짐에 따라, 피조물의 창조 목적인 이 땅에서의 사명이 완성 되어지는 것이다.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후에는 하늘에서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 이라는 담담한 고백은, 완성된 믿음의 사람인 바울의 나이에 대한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훌륭한 본보기가 아닌가?

그가 지난 인생의 길이야 말로, 하나님을 기쁘게 한 보람된 길이었고, 그가 지난 그 길은 예수의 충실한 종된 자로서, 후세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달려 갈, 구원의 고속도로를 세운 것이다.

이와 같이 나이는 거저 얻어 챙기는 것이 아니라, 후세 인류의 유익과 번영을 통해서, 우주가 새롭게 변하는 흐름의 원동력이 되도록,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는 가운데, 그가 지나 간 인생 길에 아름다운 족적을 남기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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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주책이 든다?)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 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 진다. 나이가 들면, 주책이 든다.”

 – 김언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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