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나는 그 젊음의 숲 속에서아픔을 기억하고 기억하리라

2014.03.21

왜 청춘은 이리도 아파야 하고,
이다지도 흔들리면서 방황을 해야 하는가?

결국은 아프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정상상태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인간의 안간 힘이 아닐까?
우리는 이를 안식이라고 부른다. 성경적으로 이르면 의와 평강과 희락의 경지를 이른다.
에덴의 동산이요, 천국의 표상이리라.

그러나 나는 이러한 젊은 이들의 흔들림 속에서 깊은 숲 속에서 흘러 나오는 신선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흔들지 않는 나무는 향기가 없다.

젊은 이들이 몸부림치는 흔들림으로 쓸모없이 뻗어나려는 잔 가지를 스스로 잘라내면서 큰 나무 재목으로 키워 간다.
이를 세상에서는 고난이라고 하고 또 아픔이라고 한다. 고난과 아픔이 없는 곳에는 자람이 없고, 성숙이 없다.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 사철을 지나면서 나이테를 생성한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나무가 나이테를 생성하는것 같이 사람도 올 되게 한다.

흔들리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언젠가 이들의 하늘을 찌르는 우뚝 선 기상을 그려 본다.
하늘을 뒤 덮는 울창한 숲의 위상을 상상해 본다.

나는 그 숲 속에서 젊음의 아픔과 흔들림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리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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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란, 이렇게 높은 절벽에 아슬하게 걸터 앉아 있는 형상이 아니겠어요?
소름이 쫙, 오줌이 찔끔 나오는 위기 의식의 상태 아니겠어요?

그러니 말이에요. 살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또한 죽고 싶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요.
음이 있어 양이 있는 이치랍니다. 그러니 세상에 손가락질 하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없지요.

왜냐하면 음이 손가락질하면, 양이 없는 것이고, 양이 없으면, 조화가 깨어져 결핍된 장애인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젊은이란, 소름과 오줌을 동반한 고소 공포증을 즐기는 것, 또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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