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목숨을 거는 우리 인간의 안스러운 모습이 아름답다
2016.03.14
“나는 졌지만, 그렇다고 인류가 진 것은 아니다!” – 이세돌 –
이세돌과의 바둑에서 알파고 인공지능 쇼크가 쓰나미 같이, 온 인류의 자존심을 갉아 먹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인공지능이 이와 같은 아름다움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소한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어느 전문가의 평이 걸작이다. “직관과 추론을 가진 인간지능의 영혼을 보았다!”
그러나 이세돌이 언급한 것처럼, 결국, 인간이 승리하는 것은, 완전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으로 완전함을 실현했을 때, 주는 공감이 아름다움을 낳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
자연이 아름답고, 또한 인간의 위대한 것은 무정형이면서도 크리스털 다이아몬드를 품어내고,
부족하면서도 신이 질투하는 완전한 감동을 이루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최선을 다하는 인간 모습, 일상의 인생살이에 목숨을 거는 인류의 모습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위대한 승리자가 아니겠는가?
부족하고 모순적으로 존재하는 불완전함으로 고뇌하며 살아가는 자체가 인간 승리가 아니겠는가?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