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ocietyEntertainment

Orchestra with Delicacy!

2013.03.14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삼아서 그림을 그린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쉽게 그림의 틀이 잡혀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매우 탁월한 구성과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악기 특성에 맞추어 해학적으로 접근한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뒷 자리에 있는 합창단이 들고 있는 악보의 섬세한 묘사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모습에서 작가의 세심한 성격과 풍성한 상상력을
함께 그려 볼 수 있다.

그 외에 악기와 악기를 연주하는 단원들의 동작 하나 하나가 빈틈없이 배치되어 있고,
선의 묘사가 여간 세련되어 있지 않다.

실제 오케스트라보다 더 오케스트라 다운 그림이다.
작가의 취향과 경륜과 열정이 이루어낸 기분 좋은 승리다!

♡ 안응 곽계달 ♡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2 바이올린 연주자의 악보가 넘어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비올라 주자의 악보를 슬쩍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손가락의 position도 7th position 같군요. 그리고 뒷 줄 왼쪽에서 두번째 인물의 오른 손 모습과 동작이 참 특이하군요. 보통은 저런 식의 손동작이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 Clinton Kim –

작가가 사진을 찍어서 그렸을까요? 그렇다면, 연주내용의 부분으로 정확하게 묘사될 것으로 사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각 악기의 특징을 각각 살려서 극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단조로움보다는
약간의 수정을 통한 다양함을 통해 흥미와 예술성이 드러나도록 한 듯 합니다. 교수님 글에서처럼 “해학적 접근”도 꿈 꾼 듯 합니다. 사실, 플륫 연주자들의 운지도 같아야 할텐데 서로 다르지 않습니까? 마치 다른 그림 찾아 내기에서 처럼 말입니다. 아무튼 탁월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색상과 구도 모두를 보면 무언가 음악이 쏟아져 나올 듯 한 분위기입니다.”

예술은 모방이자 동시에 창작작업이지요. 사실 그림에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진과 같이 똑 같이 모방한다는 사실이 불가능하다는 회의에서, 큐비즘이나 추상화가 나온 연유가 작가의 개성이나, 틀에서 자유하게 된 동기가 된 것이지요.

고객위주에서 작가의 개성에 따른 창조적 작품 활동으로 목적이 바뀐 것은 작가가 받은 감동과 영감으로 작가 자신의 엑스타시를 표현하고 나누고자하는 가치가 예술의 다양성과 지경을 넓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넘어서 제 2 의 천지 창조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인간의 예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오버해 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