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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달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과 놀던 달아
주저리 주저리 풀던 달아
이제는 여기와 우리와 노는 달아

달은 만유의 어머니
휘영청 밝은 달이
어머니 얼굴을 보는 것
같이 포근하기만 하다

달과 구름과 나무와 바람

내가 가면 달도 가고
멀리도, 가까이도
나를 놓치지 않는다

휘영청 밝은 달에
창공은 높기만 한데
오늘도 가만히 이불을 덮어 온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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