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쉼표, 디지털 쉼표, 육의 쉼표, 영의 쉼표
2013.04.16
인생은 세가지 점으로 엮겨져 이루어 지고 있다.
시작점, 쉼표, 마침표이다.
시작점도 마침표도 다 한 점으로 그 맡은 바 인생의 소명을 다 끝내 버리지만, 쉼표는 얼마든지 점을 찍을
수 있다. 달리 말해서 우리에게 인생이란 참 뜻은 시작도 아니요, 마침도 아닌 쉼표의 연속인 셈이다.
쉼표가 촘촘이 찍히는 인생은 아날로그적인 직선으로 연결되고, 삶의 여유가 풍성하게 되는 것이고,
반면에 쉼표 찍는 점의 간격이 느쓴하게 되면, 디지털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삶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인생의 참 신호의 질을 떨어 뜨리게 된다고 하겠다.
쉼표는 인생의 여유로움을 나타내징산 또한 쉼표는 인생을 즐기면서 일하고, 열심히 이웃과 나누면서 섬기는 인생을 의미한다.
쉼표는 살아 생전에 행하는 지혜로운 선택과 결단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쉼표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마침표가 없는 영원한 안식을 바라고,
아날로그적인 선의 연장성이 영원히 끝나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소망이 있어야 하겠다.
이 땅에서의 쉼표는 하늘 나라의 영원한 안식의 예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쉼표는 육의 쉼표에서 영의 쉼표를 강화하기 위한 제물로 바쳐져야 한다.
영의 쉼표는 영원한 하나님 처소에서의 안식이다.
♡도천 곽계달♡
ㅡㅡㅡㅡㄷ
“(쉼표와 여유)
이솝은 어린아이들을 좋아해서,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궁사가 그런 이솝을 보고 혀를 차며 어른이 채신머리 없이 아이들과 어울린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이솝은 잠자코 활을 집더니 활시위를 느슨하게 풀어 그 사람 앞에 놓고는 말을 건내었습니다. “이 느슨해진 활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소?”
사내를 비롯하여 주위에 몰려든 사람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멋쩍은 사내가 그 의미를 묻자 그제야 이솝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활시위를 잔뜩 당겨 계속 줄을 팽팽하게 매어놓으면 활은 부러지고 활줄은 쉽게 닳아 끊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느슨하게 풀어놓은 활은 언제든지 활시위를 매어 필요할 때 더 잘 쓸 수 있습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로 때때로 긴장을 풀어주어야 다시 새 힘을 얻어 일할 수 있습니다.”
이솝은 쉼표의 의미를 알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무를 자를 때 쓰는 도끼질도 중간중간 쉬면서 날을 갈아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무쇠로 만든 도끼일지라도 쉼 없는 도끼질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모든 인생은 시작이 있으면 ‘마침표’가 있습니다. 마침표는 인생에서 단 한번이지만 ‘쉼표’는 한 번의 기회가 아니라, 삶의 여정 가운데 언제든지 찍을 수 있습니다. 바쁘다의 한자는 ‘망(忙)’은 마음(심, 心)에 망하다(망, 亡)의 결합어입니다. 곧 바쁘다는 말은 ‘마음을 죽인다’의 의미가 됩니다. 현대인에게 시간은 돈 이상입니다. 잠시도 쉴 수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언제가 부터 차 한 잔의 여유와 쉼이 사치스러운 단어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쉼이 있어야 회복이 있고, 채움이 있게 됩니다. 휴(休)가 있는 삶… 바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삶의 참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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