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남긴 잔해
폭설이 할퀴고 간 뒤 남긴 상처 치고는 꽤 괜찮은 흔적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북한산 승가사 입구에서 아침에 바라 본 아름다운 정경이다.
모든 상처가 그렇듯, 지나고 나면 이렇게 아름다움으로도
다가온다는 사실에 새삼 인생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누가 인생은 ‘정리(整理)’라고 했던가? 이를 다시 곱새겨 보면,
살아 있다는 사실은 변화(變化)한다는 사실이고,
모든 변화는 싫든 좋든 상처(傷處)라는 얼굴로 나타나는 것 아니겠는가?
인생은 어느 면에서는 ‘정리‘이고, ‘변화‘이고
‘도전(挑戰)’이고 또 성장에 따른 ‘고통(苦痛)’이요 ‘아픔‘이요
‘상처‘를 동반한다. 결국 상처는 살아서 인생이 자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어제의 폭설과 오늘의 아름다운 山의 광경은 모두가 상처를
통해 성숙한다는 귀한 교훈을 담은 ‘하나님의 차원 높은 가르침’
이라는 생각에 무한한 감사를 가지고 이아침을 힘차게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