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예수님 사랑을 찾아서 뛴다
2014.03.26
“도마 안중근 장군 서거 107 주년의 날이다!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조성녀님의 마지막 편지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 오늘이다.
햇살고운 일요일 님의 희생으로 이 햇살을 맞이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선미라님 –
나이가 들었어도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다시 어린 아이의 설레는 동심으로 돌아 가는 이유는 왜 일까?
아마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첫사랑 감정이 아니었는가 생각해 본다.
이제 장성해서 만난 예수님과 같이 사랑은 둘이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리라.
그때 안중근 의사와 하나가 되었던, 까까머리 중 모습을 한, 중학생의 지갑을 열 때마다,
늘 빵떡 모자를 누르고 늠늠하게 생긴 젊은 청년인 안중근 의사와 하나가 되는 자존심이 그를 깊은 사랑의 감정에 젖어들게 했다.
아마 그때의 사랑하는 감정이 자라나, 대한제국을 떠나서 이제는 하늘 나라 충실한 시민으로서 예수님의 의분을 지니고 사는가 보다.
그러나 옛날의 넘치는 그 혈기는 어디 간 듯 홀연히 다 사라지고, 바보 같이, 우리의 불쌍한 영혼 구원을 위해, 무릅 꿇고 땀이 피처럼 흘러 내린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밖혀 돌아 가신 골고다 언덕 위에서 매일 죽어라 죽으라 예수님을 노래 부르고 있다.
사랑은 이런 것인가?
오직 국민을 위해, 두려움도 그를 조금도 주저하게 하지 못하게 한 채, 조국을 위해 그 먼 곳 하얼빈 역까지 단숨에 달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 듯, 기도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에 자기의 생명을 기꺼이 바친 안중근 의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
생명을 주신 성부 하나님에게로 십자가 생명으로 달려 가신 성자 예수님처럼, 자기를 낳아 준 고국을 위해서 생명으로 보답하기 위해 몸을 던진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결의가 이니었던가?
그래서 나는 생명으로 와서 생명으로 이어지게 하는 대한 민국의 젖줄을 찾기 위해 늘 중국의 광활한 대륙에 몸을 던지나 보다.
오늘도 안중근 의사의 족적을 찾아서, 동양의 평화를 세우기 위하여 이곳 중국 대륙을 더듬고 다니는가 보다. 예수님이 다녀 가실 아름다운 대륙, 중국 대륙을 품고, 세상 끝까지 복음으로, 사랑으로 달려 가리라.
안중근 의사는 나의 어린 시절을 지탱해 주었던 자존감이었다면, 예수님은 장년을 영원으로 인도하게 해주신 진정한 사랑이라.
그 자존감으로, 그 사랑으로, 조국과 당신을 사랑합니다!
♡ 안응(‘안’중근에 ‘응’한다)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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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_제가_대한의_아들입니다.
어머니_제가_당신의_아들입니다.
그_어머니에_그_아들이_아닌가.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여사의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 전상훈님 인용 –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항소를 거부하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