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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난 돌, 에펠탑

2013.03.15

번개 맞고 난 후 초자연적인 재능을 받아서 기적을 일으키고 다니는 사람이 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현실적으로는 전기 쇼크로 기절하거나, 죽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번개 맞는 사람은 로또에 뽑힌 것이 아닌 이상, 정말로 재수가 없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에펠 탑인지, 동경 탑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온 도시를 통채로 부셔 버릴 것 같은 막강한 힘을 가진 번개가 탑을 강타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런 도시에 서 있는 탑은 도시 공중에 떠 있는 전하를 다 모아서 안전하게 유도하는,
도시를 보호하는 대표 피뢰침의 역할도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옛 말도 있지만, 도시의 높은 탑은 분명, 도시에서 모난 돌과 같다.

“주여, 우리들 영혼도 마치, 모난 돌에 징 맞듯이 매일 쳐 주옵소서!”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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