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2015.03.11

인생은 늘 혹시나 하고 기대하지만, 늘 역시나 하고 끝이 난다.
아마도 현실 속에서 꿈꾸도록 설계 된 인간의 모순성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꿈 꾸는 것을 포기할 인생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 인생 길이란, 현실의 길 위에서 먼지 같은 꿈 먼지를 털어 내면서 나아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가 꿈을 털어 내드라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 인생 길의 끝을 끝내 모르고 가야 된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이는, 우리가 인생이라는 트랙 위에 어떻게 올라 섰는지 처음을 모르는 것과 같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여 가는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는 숙명의 존재란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깜깜한 어둠 한 가운데서도 적어도 생명의 아득한 줄은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
그것은 비록 먼지와 같은 작은 꿈일지라도 좋다. 꿈이야 말로 깜깜한 인생 길 가운데 가늘게 비추는 인도하는 빛이 아닐까?

그 빛은 당연히 어둠과 어울려 하나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인생을 인도하는 방향을 가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을 믿고 싶다.

비록 그 빛이 신기루 현상으로 나타나는 오아시스라 할지라도
사막 한 가운데에서 갈증을 참지 못하고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 환상을 즐겨야 하리라.

꿈은 사라져도, 내면으로 향하는 희망의 믿음은 마지막 다다를 우리 존재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을까?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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