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ociety

비극은 불완전함에서 유래했다!

2013.03.01

말이 나왔으니 망정이지, 사람의 인체처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사물은 드물다는 생각을 한다.

신이 창조한 뒤에 자기의 걸작품에 대해, 매우 좋다고 자화자찬한 유일한 피조물이 아닌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와 오이디프스왕의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스핑크스(Sphinx)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알아 맞치지 못하면 잡아 먹었지요.

“아침에는 네발로 걷고, 점심에는 두발로 걷고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짐승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에 내버려진 자식인 오이디프스가 코린토 왕국의 왕자가 된 후,
뿌리를 찾아 테베왕국으로 들어 가든 중, 어떤 노인, 사실은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테베로 가는 길목을 지키든 괴물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내고는 스핑크스가 벼랑으로 몸을 던져 자살하게 한다.
이후 어머니인 이오카스테 테베 여왕과 결혼을 하고 왕위에 오른다.

결국 신탁대로 오이디프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없는 죄를 저지렀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여왕인 어머니는 자살하게 되고 자기는 스스로 두 눈을 찔러 소경이 되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그리스의 극작가이면서 철학자인 소포클레스는 그의 비극 작품 ‘오이디프스의 왕’을 통해서
그 당시 신을 부인하고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주장하는 소피스트들의 주장을 비판하고자, 이 작품을 쓰게 된다.

신인 스핑크스를 인간의 지혜로 이긴 오이디프스를 최고의 권위로 내세워,
결국은 불완전한 자신의 힘으로는 신이 내린 운명의 신탁을 풀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서 인간의 한계를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한다.

‘정의(진리)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인간을 기준으로 하는 판단의 무익함을 깨닫게함으로서
인본주의의 허구성을 고발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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