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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외로움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당신을 끊임 없이 다른 무엇으로 만들려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는 자신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업적이 아니겠는가?”

-랄프 왈도 에머슨-

외로움으로 인해 받는 징표는 고독이라는 선물이지요?
고독은 자아를 찾아가는 이정표입니다.

자신을 찾는 길은 외롭고 긴 여정이지만 태어난 소명이기에 우리가 기어코 완성하여할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성숙하게 할 희망의 길이고,
고독이 우리를 우리 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고독을 가까운 동반자로 반겨야할 겁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적 주인이 되게 하는 자아성찰의 길,
대도무문의 길이기에 오늘도 무소의 뿔처럼 외홀로 가기로 작정을 하고 즐거이 고독의 길을 떠납니다.

5월의 푸른 계절,
5월의 외로움은 더욱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도천 곽계달♡

ㅡㅡㅡㅡㅡ

“(푸른 오월) 노천명

청자(靑磁)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행주치마에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면

생각이 무지개로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던 길섶

어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홋잎나물, 젓갈나물

참나물 고사리를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구나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아니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에바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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