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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사랑 받는 남자, 그리고 헤르만헤세의 ‘기도’!

“-나이 들어도, 존경받는 7가지 방법-
더 깨끗해야 하고(Clean Up)
더 옷에 신경 써야 하고(Dress Up)
더 상대방 말을 들어주어야 하고(Shut Up)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Show Up)
더 잘 어울려 주고(Cheer Up)
더 지갑을 열어야 하고(Pay Up)
더 포기해야 한다(Give Up)”

노년에 사랑받기 위해 애쓰야 할 일곱가지를 보면서, 얼핏 여자에게 사랑받기 위한 일곱가지로 바꿔도 무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어서 여인에게 환영 못받는 남자는 늙어서도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다.

하나님은 남자에게 여자를 주셨을 때, 여자의 존재 의미를 남자를 비춰주는 거울로 삼으신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다. 깨끗하지 못하고 찌질한 남자의 모습은 금새, 여인으로부터 사정 없는 칼부림을 맞기 마련이다.

여인은 거울의 역할뿐만 아니라, 더러운 것은 강권적으로 정화시키고 또 세탁까지 하려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떠들석한 가운데, 특히 남성들에게 중요하게 와 닫는 내용 중에 하나는, 자식이나 부인에게 너무 빨리 재물을 관리하는 전권을 내주지 말라는 내용이다.

권리를 내주는 순간, 남편의 존재와 가장의 존재감이 사라져 노숙아 수준으로 전락한다는 내용이다. 그때는 ‘거울의 여인’ 역할조차도 기대하지 못한다는 진실이 현실로 다가온다. 거울이 아니라, 무지막지한 살상무기가 되어 날아들어 오는 것이다.

세상 남정내들아, 늙어서 얼굴 비춰주는 거울이라도 두고 살려면, 마지막 일곱번째 지갑 열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고,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믿을 넘이 아무도 없다는 가슴 아픈 충고를 귀 담아 들으시기 바란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The Lord said, “It is not good for man to be alone. I will make a helper suitable for him”).”  <창세기 2:18>

적절한 여인의 돕는 배필, 잔소리가 대세가 된 요즘, 여인의 아름다운 손길과 그윽한 향기가 그리워지는 혹독한 계절이다.

(헤르만 헤세를 기리면서)
나이가 들면 변해야 좋다는 의미입니다.
가끔은 변신이 견디기 어려운 경우나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결국은 모두가 나를 위한 현명한 섭리란 사실을 받아 드리게 되더라고요. 나이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가운데 생명의 더 넓은 지경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선호하기만 하는 변화는 진정한 변화가 아니겠지요.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변화는 나를 변화 시키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걸맞지 않아야, 도전을 요구하는 변화에 대해 더 흥미진지해 지는 법이랍니다.

죽어도 하기 싫은 변화, 도전이 있는 변화,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이 더 재미도 있고 감사도 한 겁니다. 변화는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 여정은 하나님 은혜요, 축복이기도 하지요.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분은 자기를 부인하면서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인한 변화만을 요구한 독일의 대시인이자 소설가인 ‘헬만 헷세’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분의 작품 중에 필자가 젊었을 때,
가장 애호한 <기도>란 시를 소개합니다:

“나로 절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당신에게 절망케는 마옵소서.

나로 미혹의 모든 슬픔을 맛보게 하시고,
온갗 고뇌의 불꽃을 핥게하소서.

바로 당신이 나를 파괴하시고,
불꽃과 고뇌를 주소서.

내가 기꺼이 멸망하고 죽고자 하는 것은
오직 당신의 품이 있기 때문이지요!”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소개)
독일의 소설가, 시인.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1906), 데미안(1919), 싯다르타(1922) 등이 있다. 유리알유희로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천성적인 자연아(自然兒)로서, 개성에 눈뜨면서 미래의 시인을 꿈꾼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 한때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다.  노이로제가 회복된 후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하고, 서점의 견습점원이 되었다.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였고, 그후 그가 걸어온 긴 생애에는,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일,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문단과 출판계로부터 지식계급의 극단적인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비난과 공격을 당한 일,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그 자신의 신병(身病) 등 가정적 위기를 당하자 정신분석 연구로 작풍(作風)이 뚜렷하게 달라진 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인간성을 말살시키려고 한 나치스의 광신적인 폭정에 저항한 일 등 많은 파란을 겪었지만,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오로지 자기 실현의 길만을 걸었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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