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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기가 여긴가?

2014.02

아름다운 정경을 가진 체코의 수도, 프라하!

지금 마음 속으로 작정하고 있는 동구 유럽 중에 하나가 프라하다. 다른 한 도시는 항가리의 부다페스트다.

동구는 소박한 서민의 정을 느끼고 싶고, 더불어 생활 비용도 싸고, 그러면서도 유럽의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구경으로서가 아니라,
살면서 문화와 서민의 인심을 경험하고 싶은 것이다.

언젠가는 이곳을 모아서 한꺼번에 가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이곳을 향한 나의 노력을 한 번도 게을리 한 적은 없었다.

사실 체코는 과학과 역사와 문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인 것 같다.
그래서 그곳에 머물수록 단물이 나올 것 같은 계산을 해 본다.

어느 한적한 작은 마을 운전사 식당 펍에서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노는 노숙인 흉내를 내어야지.

더구나 역사의 장에서 독일과 같은 갑의 입장이 아니라 을의 입장에서 문화를 지켜온 보이지 않는 저력을 경험하고 싶다.
ㅎㅎㅎ 철면피와 같이 악착 같이 프라하의 아름다운 낭만을 빨아 내야지.

딸이 바이얼린을 연주한다는 핑계로 항가리와 불가리아 바이올린 선생을 번갈아 접촉하면서 그 곳 문화와 사람 사는 모습을 간접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불가리아 열체프 선생은 그의 어머니가 불란서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온 피아니스토로 축제의 호반의 도시인 바르나(Varna)에 산다고 해서 불어로 통화를 한 적도 있었다. 옐체프는 자기의 젊은 여제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사이로 오페라에 거의 광적인 취미가 있었다.

늘 그의 옆에서 시카고 오케스트라의 게오르그 솔티(Georg Salty)가 지휘하는 오페라 반주를 애청하는 것을 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할 정도로 가까이 지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키에프(Kief)에 있는 왕립 항공 대학의 학장과 오래동안 형제애를 나누면서 두 번이나 방문하는 행운을 가졌다.

더불어 내 연구실에 1905년 러시아 초기 혁명이 일어난 오데사(Odesa)의 오데사 대학 교수가 함께 있으면서 형제애를 쌓아서 언젠가는 동구 유럽에 방문해서 오래 머물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 가고 싶다.

세계는 넓고 크지만,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한다. 작은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로 나를 던지고 뼈를 묻고 싶다. 이틀 후면 나의 사랑 중국 운남성 곤명(Kunming)으로 출장을 떠난다.

좁은 세상, 화살 같이 빨리 달리는 시간,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는 자유인의 포효가 들리지 않는가?

내 사랑 시베리아도, 영원하라!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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