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신경 끄고, 니나 잘해라!

“어제 밤에는 매주 가던대로 호주교회의 성경공부에 갔습니다. 말이 성경공부이지 사실 가르치는 사람이 따로 없는 대화식 토론 성경공부입니다.

그런데 몇달간 나왔던 카톨릭 신자 부부중 남편인 마틴은 우리 모임의 토론에서 몇번의 논쟁적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주 전에 했던 논쟁에 대해 궁색했던지, 어제는 프린트물을 한움큼 가져와서 나름 또 설명을 시작했습니다.(저와 부딛친 논쟁이 아니라 그룹 멤버들의 생각과 부딛친 논쟁입니다…)

내 개인적으론 내심 그 카톨릭 부부가 이 모임을 통해서 성경적인 생각(사고)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분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알고 있던 교리에 부딪치면 일단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부가  어제 내린 결론은 ‘개신교의 가르침, 즉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톰 라이트의 사도행전 성경공부 교재에 자신은 동의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카톨릭 부부와 함께 교회 개척을 했던 기억, 몇년후에 그분들이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떠나가셨던 기억이 오버랩 되더군요…..

목사로서  지금도 나는  ‘너무 순진한 기대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과 신앙관이 쉽게 바뀌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는 지나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순진한 사람들이 목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사는 주위에 넘쳐나는 모슬렘 사람들을 보면서, 또 카톨릭 신앙인들을 보면서 신앙적 배경의 다름과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Konju Kim –

각자가 한번 쯤은 이런 유사한 논쟁들이 사랑이 아니라 선악과에 기초한 죄의 본성에서 기인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한 번 쯤은 생각할 때가 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기독교의 관점에서만 캬톨릭을 평가해야 하는가? 그리고 캬톨릭의 교리에서 기독교의 가르침에 반발을 해야 하는가? 이 모든 것이 잘잘못, 호불호에 기인한 구약적 관습과 선악과로 판단하는 죄의 특성에서 기인됨을 깨닫고 스스로 회개의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는 성공과 실패의 어린 아이 개념에 묶여 있으신 불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꿰뜷으시고 그 중심을 보시는 온전하신 분이시지요.

어떠한 세상 현상에 대해서도 인간들의 속좁은 마음으로 지레짐작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분이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잊고 사는 인간들의 교만한 몸짓에 지나지 않기 때문 입니다.

막말로 주님은 분명히 이렇게 여기시고 계실 겁니다.

“남 신경 끄고, 니나 잘해!”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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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모든 현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에요.

내가 하려는, 자기 중심적 의가 있는 한, 성령 하나님의 자리가 사라지는 거지요.
성령의 의가 사라진 그 자리에는 예외 없이 자기 의가 주인이 됩니다.

이것을 ‘행위로 인함’이라고 성경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이고, 관계에서 행위가 간섭하는 한 판단이 나오는 겁니다.
이 판단은 죄로 인한 선악과 열매인 게지요.

성령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면, 어떠한 현상에서도 나와 남의 구별이나 나와 남을 가르는 장벽이 사라진답니다.
이것이 생명과 열매이지요. 그게 생명 살리는 그리스도 예수 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성경에서는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신을 막는 모든 장벽이 사라지는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흔히, ‘행위’의 실수는 인간 사회의 모든 분야, 모든 사람들에게서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이, 죄인에게만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이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죄인이 되어야하는 유일한 이유는, 한점 흠 없으신 예수를 만나는 것이 우리들의 유일한 축복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죄 있는 곳에 생명이신 예수 복음을 만나는 은혜가 더합니다.

비록 죄인이지만,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죄도 원수도 담대하게 사랑하고 감사해야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