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서 양지로, 관점의 변환?
“자폐아 비율이 지난 40년 동안 무려 1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자폐 판정을 받은 아동 수는 45명당 1명꼴인 2.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에서 나타난 80명당 1명인 1.25%보다 무려 2배나 증가한 수치다. – 샌프란시스코 중앙 일보 –
미국에서는 어림잡아서 100명당 2명이 자폐아인 셈이다. 한국에서도 100명당 1명의 아이가 자폐아로 가정에서 키워지고 있다고 한다. 5천만명의 인구 중에서 자폐아로 자라는 아이가 50만명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건강한 사회를 자부하면서 정상인들만 상대한다는 자부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 50만이지, 과연 우리가 일상에서 이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 사회가 과연 정상인가 되묻고 싶다.
이 글의 요지는 건전한 사회란,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번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음지에 처해 있는 사회의 소수자들이 양지에서 정상인들과 함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충실한 사회를 의미해야 한다.
사회의 음지에 놓인 소수자들이 양지에서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사회분위기를 누리고 살도록 사회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음지의 영역을 양지의 영역으로 유도하는 열린 사회가 마련 되어야 한다는 취지가 된다.
중세시대의 닫힌 성직자들 세계에서 저질러진 폐단들이 성전 지하에서 발견 된 수 많은 유아들의 사체에서도 증명 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본질을 무시하고, 인간을 완전한 이성적인 실체로 착각하려 하는 교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자폐아를 가정의 수치로 사회의 거추장 스러운 정도의 존재로 여기는 한, 절대로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는 구제불능의 딜레머에 빠지게 될 것이 불 보듯이 빤하다. 사실 자폐아와 매년 유기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 구성원들은 얼마나 더 많을까?
알코홀 중독자와 도박과 마약에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 치매 환자들, 성소수자들도 비정상적인 부류에 들어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음지에 숨어 있는 이들 창녀와 성소수자들, 동성애자들의 입장도 사회에서 숨기고, 구박할 것만 아니라, 양지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미 영국과 유럽에 이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동성애자들도 정상인과 똑 같은 동성애자 권리장전을 법으로 제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를 악의 행위로 판단하고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필자도 지금 까지 이러한 성적 문란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류의 죄악으로 여겨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고, 따라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미국의 주류층이나 클린턴, 반기문, 심지어 박원순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억한 심정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을 끝까지 음지로 밀어 쳐넣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아니다!”하는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위에 언급한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실질 숫자는 5천 만의 10%~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측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숫자는 5백만에서 천만명 정도에 다다를 것이고, 이는 사회에 끼칠 영향력은 지대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자, 이제는 과거의 구습을 버리고, 음지를 양지로 드러내는 혁신적 관념으로 새로운 사회구조를 구상해야할 때가 아니겠는가?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