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세상살이가 허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

2023.05.31

‘세상의 현상을 허상’이라고 한다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현상이 허상이라고 했을 때, 많은 경우 눈에 보이는 것들이 왜곡된 빛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밤하늘에 보이는 별의 빛은 수 백 광년 전에 별을 떠난 빛이라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 별이 사라졌을 수도 있기에 빛에 의한 작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의 시각 센스로는 세상에 보이는 현상은 진실된 것이 아니기에 허상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허상이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개의 질문으로 구별해야 할 것이다.

예를들어 지구별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인간의 지구별에서 사는 수명을 영원한 시간성에 비교했을 때, 찰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비록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순간의 존재이기에 영원성을 실상이라 했을 때 세상 현상은 허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세상에 살아 가면서 부딪치는 현상을 허상으로 부르는 의미는 육과 혼의 의미를 영의 의미와 분별해서 나타내는 표현이다. 아무리 육이 주체로서 보이는 세상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존재의 실상은 금세 쇠하여 흙으로 돌아갈 육과 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의 근본으로 이어나갈 영에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고 해야겠다. 진리가 아닌 것은 모두가 가짜이듯이 영원하지 않은 것은 예외 없이 모두가 가짜라 하겠다.

그래서 육과 혼의 체험으로 살아갈 세상살이는 성숙한 영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한다. 이생의 다양한 체험과 그로 인해 성숙해진 저생의 조화로움을 통해서 사랑과 평화라는 천국 열매를 더욱 새롭게 영글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천 곽계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