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제 2의 사춘기, 제 2의 부부인생!
부부란 무엇인가?
여자와 남자는 무엇인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결국 여자는 돈을 추구하고, 남자는 섹스를 추구하게 된다. 남자는 화성에서, 여자는 금성에서, 각각 자기가 왔던 자리로 돌아 가는 회귀성 동물의 본능으로 된다.
요즘, 여자는 오십이 갓 되기 전에, 대개 갱년기를 맞이하게 된다. 갱년기를 제 2의 사춘기라고도 부른다. 이때의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를 정도로 방향성을 잃고 헤메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여자도 주체하지 못하는 여자의 방황하는 마음을 남자가 이해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언어도단이라 하겠다.
당연히 그때부터 부부 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 되면서 해답도 없는 답을 찾느라, 공연히 시간만 낭비하고 자존심으로 인한 상한 감정만 가정 안에 만연해 지고 만다. 이때, 회복 되지 못한 많은 가정이 생겨나서, 이유도 모른 채, 가정이 깨어지는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한다. 처음 이런 사태, 즉 부인에게 성적으로 버림 받는 경우를 당해서 이를 바라보는 남자의 심정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자기만 홀로 버려진 절망의 심정을 가지게 되고, 계속 상념의 꼬리를 물고 결국 수렁의 제일 밑바닥까지 다다르게 된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한 감정이 일어 나겠는가?
그래도 부부 관계란, 적어도 첫날 밤 섹스로 처음 맺어진 관계이고, 이 관계가 죽을 때까지 유일하게 부부로서 보장 받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 갑자기 성 관계를 성가시게 생각하고 요구하는 순전한 남편을 색한 정도로 몰아 붙여버리니 기가 찰 노릇 이겠지요. 그러나 어쩌하랴!
사랑하는 부인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파하랴? 하는 정도로 머리가 깨인 남자는 제비족 밖에 없으니, 부부 관계는 더욱 한심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겠지요. 섹스로 맺어진 부부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남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부부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하는 시기가 바로 부인의 갱년기를 겪는 시기부터이다 라는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된다면, 모든 것을 단숨에 극복할 수 있다.
이제, 부부는 육체의 섹스 수준에서 성숙한 영적 관계성(Relationship)으로 발전하는 과도기라는 진실을 겸허히 받아 드려야 한다. 남편 입장에서는 부인에게 당신은 단지 섹스 파트너가 아니라, 섹스 이외의 당신의 모든 것까지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이 영적 관계성이 새로이 개발 되고 정착이 된다면, 다시 건강한 육적 관계, 옛보다 더욱 성숙한 섹스 관계가 이루어 질 것이다.
여성의 갱년기는 새로운 여성 성이 개발 되는 시기이고, 이 때에 당연히 새로이 승화 된 남성 성도 함께 세워져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제 2의 부부 관계가 새로이 시작 된다. 세상 오십대 남정네들아, 이제 거듭나야 할 때가 왔노라.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온 정을 생각해서 유치하게 평생 ‘성인 애기’로만 살려 하지 말고, 과감히 자신을 개조해서 성숙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 하시기를 간절히 인생 선배로서 부탁 드리는 바이다.
가정에 한 명의 적은 전 우주를 파괴하는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잘 새기고, 괜한 무식한 자존심으로 40년 광야 생활의 헛 고생은 하지 마시기를 충고해 드린다.
부인의 갱년기 제 2의 사춘기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남편에게 있음을 명심하셔야 하겠다.
♡안응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