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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을 깨우는 시!

<파도여 누가 너를 불러 세웠나>    
  -푸쉬킨

“파도여 누가 너를 불러 세웠나.
누가 네 줄기찬 흐름에 족쇄를 채우고
네 노호하는 물결 막아
혼탁하고 고요한 연못으로 만들어 버렸나?

누구의 요술 지팡이가 내 안의
희망과 슬픔과 기쁨을 깨뜨리고
내 폭풍 같은 영혼과 청춘
졸린 권태 속에 잠재워 버렸나?

불어라 바람이여.
물결을 일으켜 파멸의 요새를 쳐부수어라.
자유의 상징. 너 뇌우는 어디 있는가?
어서, 이 억압당한 물위로 질주하거라.”
ㅡ 김희은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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