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축복인 것을 왜 진작 몰랐는가?
어느 성경 공부 모임에서 노인들 치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랬는 지는 몰라도, 우리 성도들이 나이 들어도 치매 걸리지 않도록 해 달라는 기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 필자는 노파심으로 이렇게 첨언해 보았다. 우리가 치매가 걸리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특히,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치매가 세상 겉사람이 후패하는 사실을 교훈으로 가르치는 확실한 증거 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치매를 통해서, 인간의 본래 성정이 결코 선하지만은 아니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인간의 악한 성정을 재삼 확인함으로 해서, 인간에게 기대하거나 의지하기 보다는 더욱 하나님께 향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교훈으로 여길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람의 생로병사와 생사화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이고, 치매란 병도 육이 후패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 아니겠는가?
우주만상의 존재와 변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손길과 역사를 깨닫는 것과 같이 치매를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교훈을 깨닫는 축복된 자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