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이콘, 이방원의 하여가!
“우리 각 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노라!”
얼마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많겠는가?
그래서 세상은 늘 억울하고 시끄러운가 보다.
하고 싶은 말들을 못해서 억울하고, 끝도 없는 말들을 다 뱉어 내니, 또 시끄러울 수 밖에.
그러니 세상은 이래도 억울하고 저래도 시끄러운 곳이다. 이 때에 이방원의 ‘하여가’가 생각난다.
“이런들 또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떠하리.
백두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찌하리.
우리도 이처럼 얽혀져, 백 년까지 잠잠히 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