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죽음, 수치심!
“죽음을 면하기는 쉬워도 비굴함을 면하기는 어렵다. 비굴함이 죽음 보다 먼저 달리기 때문이다.” ㅡ 소크라테스 ㅡ
소크라테스의 이 교훈을 읽는 순간, 소크라테스의 크고 넓은, 위대한 인생 경륜을 깨닫고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죽기보다 더 참기 어려운 것이 부끄러움이다. 나의 숨긴 은민한 죄가 남들 앞에서 드러나는 순간에 우리는 부끄러운 감정과 수치심을 가지게 된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범한 후, 처음 하는 행위가 하나님을 피해 숨는 것이었고 이것이 인류 최초에 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었다.
이것이 죄에 대한 부끄러움과 옷을 벗고 있음에 대한 수치감이라고 하고, 이를 묶어서 비굴함이라는 감정을 갖게 했다. 다시 말해서 비굴함이란, 하나님을 배역하고 난 뒤에 가지는 영적 단절감, 영적 소외감에서 생기는 자연 발생적인 감정이다.
이 감정은 영혼의 죽음에서 생기는 원초적 감정이다. 따라서 이 영혼의 죽음에서 느끼는 비탄의 아픔은 육체의 죽음에서 생기는 고통의 아픔보다 훨씬 더 면하기도, 견디기도 어려울 것은 명확한 진실이다.
위대한 소크라테스의 경륜은 이미 비굴함이라는 영혼의 아픔에 대한 인생의 넓고 굳은 통찰력이라는 측면에서도
잘 관찰 되어 진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