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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 ‘고향’에 대한 묵상!

여섯 번째 시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의 ‘향수’로 유명한 음유시인인 정지용의 시, ‘고향’을 잡아 보았다. 암송하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영어로 옮기고 또 현대 감각에 맞도록 변시해 보았다:

(고향(Home)!)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Although Comming back to home, to my home, It is not any more my home I am longing for)

산꽁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 철에 울건만
(Mountain pheasant sitting on eggs, cuckoo crying on right season)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Heart without carrying his home, cloud wandering to a port far)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Today, climbing a mountain edge alone, white point flower smiling tenderheartedly)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The reed breathed by youth time does not make a sound, a barren lip being bitter as bitter can be)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고나
(Although coming back to home, to my home, only the sky I am longing for stays in deep and blue)

ㅡ 정지용 ‘고향’ 변시 ㅡ

(메마른 입술!)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네

산꿩은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을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품지 못하고

구름처럼 머언 항구로 떠돈다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 불던 풀피리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 청명하구나

♡안응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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