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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청포도 묵상!

두번째 시도는 이육사의 청포도입니다. 

어머니 병간호 하느라 침상 옆 머물며, 암송하면서 영어로 번역하고, 또 마지막으로는 나름대로 변시를 해서 시에 현대감각을 넣어 보았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In my village, July is the season of green grapes rippened)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The Legends of this village were heavy with clusters, a dreamming sky of far-off place, comes in stuck to grain by grain)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Blue sea under the sky opening it’s heart, and white sailing boat coming through humbly)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The guest weary in body, whom I admire, intends to visit wearing blue hemp cloth)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Welcoming him, picking and eating this grape, would rather my two hands be wet through)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Child, decorate white linen towel on the silver plate in our table)”

ㅡ이육사의 청포도 변시 ㅡ

(하이얀 모시 수건!)

내 고장 칠월

청포도 익는 계절

이 마을 전설 주저리주저리 달리고

먼 데 하늘 꿈꾸는 꿈 알알이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 가슴 열고

흰 돛단배 곱게 밀려서 오면

기다리는 손님 지친 몸으로

청포(靑袍) 걸치고 온다 하니

그를 맞아, 포도 따면서

두 손 흠뻑 적셔도 좋으련만

아이야, 식탁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도 마련해 두려므나

♡안응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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