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 되게 한 짜투리!
2017.11.03.11.40.
2016년, 작년 여름 한 달간, 어머니가 소천하기 전, 연신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신 동안, 간병사하는 동안에는 이육사와 윤동주를 위시한 한국유명 시인들의 작품들을 시인 별로 분류해서, 시의 현대화 음율을 되살리는 일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집중한 적이 있었다.
사람은 한가한 시간과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생긴 짜투리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부가가치가 넘쳐나는 풍성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주일 성소를 섬기는 교회가 집에서 거의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산본이나 금촌 등에 위치한 작은 교회를 다녔다. 교회를 오가는 전철 안에서는 늘 영어 성경 말씀과 영어 찬송을 손에서 놓아 본적이 없었다.
짜투리 시간, 유명 가곡을 암기하고, 유명시인의 시를 새롭게 해석하고 번역하고, 영어 성경 말씀과 영어 찬송가를 익히고 학습하는 것은 그야말로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은 인생 최대의 아름다운 필자의 인생 행보가 아니었는가 하는 확신을 해본다. 이제, 남은 인생, 후반기 짜투리 시간에는 멋진 여인과 사랑에 매여 헤매고 싶고, 또한 피아노를 벗삼아 마지막 인생을 쇼팽과 슈베르트와의 깊은 낭만 속으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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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어머니 보호자로서 병 간호 하느라, 한가한 시간을 짬을 내어 그동안 좋아 했던 유명시인의 시를 대하면서 암송도하고 깊이 음미도 하면서 영어로 번역도 해 보고, 나름대로 변시를 해 보았다. 우선 윤동주의 서시를 선택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Until my death, I wish I have no regret against Heaven)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In every wind to the leaves, I am anguished)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 해야지
(With the Heart of singing stars, I will love all the dying lives)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Then I will walk the way given to me)
오늘 저녁에도
별은 바람에 스치운다
(This night too, stars are touched by the whistling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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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서시의 변시.
(My Way!)
죽을 때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름 없기를
잎새에 스치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한다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내가 가야할 그 길을
나아 가야지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안응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