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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스스로 존재하게 하라!

“사람은 그 자신의 진리에 충실하고 자신의 깊은 확신에 기반해서 말하고 행동할 때만 강해진다”
-미카엘 바쿠닌-

신이 존재하느냐 아니냐 하는 논쟁이 신에 대한 인간의 바람만큼이나 크다. 존재여부에 따라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갈라져 여전히 철학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이 있어서 인간에게 유익한지, 아니면 신이 없어서 인간에게 유익한지는 각자가 처한 상황과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신이 있으나 없으나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기본에는 변함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위, 유신론, 무신론과 더불어 제 3의 이론인 신이 “있거나 말거나”의 철학을 제시해본다. 과연, 신의 인간을 향한 뜻은 무엇일까? 소위, 생명과 은혜와 성령을 주로하는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의식 없는 믿음과 무조건의 순종의 자세일까?

​창조주 신의 피조물을 향한 마음은 사랑하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을 다스리고 지배하라신 뜻대로, 강하고 담대하게 최선을 다하는 인간 모습이 아닐까?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부처의 기상으로 예수의 긍휼함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곧 신의 인간을 향한 뜻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신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신의 유무를 떠난, 신이 있거나 말거나 인간의 본분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신이 있다면, 신도 바른 인간의 모습을 기뻐 받으실 것이고 만에 하나 신이 없다하더라도, 파스칼의 이론대로, 최선을 다한 인간은 그 손이 수고한대로 수확을 거두면서 열매 맺는 인생을 누릴 것이다. 이거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인긴도 신도 만족하는 윈윈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신은 스스로 존재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간의 존재 유무와 상관 없이 신은 스스로 존재한다. 신은 인간에게 믿음과 순종과 어떤 조건도 요구하지도 요구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존재할 뿐이다. 그게 모든 것에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한 신의 존재감이라 하겠다.

​신은 시작과 끝이요,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 스스로 존재하기에 유치한 인간의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셈법에 대해 주판을 두드리며 계산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있거나 말거나 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생도 곧 스스로 존재하도록 설계되어져 있을 것이다. 신이 있거나 말거나,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는 초인으로, 신에게 귀속되지 않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인간형으로, 스스로 개척하는 자세를 추구해야할 것이다.

​인간이여, 신을 스스로 존재하게 하라!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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