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한다는 것?
예술의 지경을 끊임 없이 넓히면서 나아가는 창의력의 주인공, 인간의 행복을 향한 겸손한 발길이 아니겠는가?
“배워서 남 주는가?”라는 우스개 말이 있듯이 배워서 내가 유익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영어나 불어나 외국어를 배울 때 남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 언제나 첫 번째 목표였지만, 세월이 한참 지나고나니, 이 의미를 실감하게 되었다.
불어인 경우 거의 40년 넘게 시간이 지날 정도로 한국에서는 사용할 일이 없어 불어를 망각해야할 수준에 다달았지만 요즘 와서 페이스북에서 유명 철학자나 문인이나 과학자들의 사상이나 생각이나 교훈들과 역사적 과학적 철학적 커리어들을 영어와 불어로 번역하며 소개하는 가운데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의 유익함을 거듭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 배워서 결국은 남도 주지만 더 큰 것은 나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남을 위하는 가운데 나의 깊은 내면의 자아가 성찰되도록 이끌려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는 사실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결국은 남은 나를 발전 시키는 디딤돌의 역할이 아닌가 여겨진다. 남이란 단지, 나를 나되게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남을 위한다는 겸손한 마음이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우리 인간들 모습이 아니겠는가?
남을 위한다는 것은 핑계고 결국은
모든 유익함이 내 안에서 열매 맺기 때문이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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