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실존과 본질의 문제!
삶은 실존이고 죽음은 본질이다. 그래서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 죽음을 생각하고 삶을 덤으로 사는 사람은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 인간은 죽음이라는 본질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못되기에 항상 죽음이라는 본질(토대) 위에 삶이라는 실존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미련한 존재다. 그래서 삶 속에 늘 백팔번뇌의 고뇌를 올무로해서 지니고 살 수 밖에 다른 뾰족한 도리가 없다.
삶을 감당해야하는 인간에게는 당장은 실존을 본질에 앞세우지만 결코 본질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이 겪어야하는 십자가 고뇌로 인해서 결국은 본질이 실존을 앞세울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삶을 죽음 같이, 그리고 죽음을 삶 같이 여길 수 있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 즉 실존과 본질의 경계가 사라진 하나가 된 경지라 하겠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