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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하는 치국평천하는 없다!

“유교에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지요. 내 몸을 먼저 닦고 내 가정을 바르게 한 다음에 더 나아가서 천하에 기여한다는 뜻이겠지요. 내가 바로 서지 않고서 어찌 남을 제도할 수 있겠습니까?

유교에서는 순서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먼 곳에 가자면 발걸음을 하나하나 떼어 놓아야 하듯이, 마음을 닦고 남을 교화하는 것도 단번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소인과 군자의 구별이 있고, 상민(常民)과 선비, 또 공자는 성인이라고 하지만 맹자는 아성(亞聖)이라고 하잖아요?

성인(聖人)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고, 보통 사람은 그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 나아가서 자기밖에 모르는 소인이 되지 말고 남도 생각해 주는 군자가 되고 끝내는 성현(聖賢)이 되어야겠지요.” – 황수진님 –

순서와 단계는 피조물인 존재가 진리에 다가 서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비록 몸을 잘 닦아서 본인은 수신제가를 아무리 잘 하려고 할지라도, 동시에 가정도 바르게 하는 것은 허락치 않음을 현대 가정에서도 잘 볼 수 있지요. 이는 수신제가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고, 결국 진리의 방향이 잘못 잡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수신제가에 목매어 다는 이들을 율법주의자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교만의 죄, 성령 훼방죄로 여겨 집니다. 성경에서는 “자신를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과 사람, 즉 피조물과 창조주와의 신분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서 창조주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부족한 존재라는 진실을 받아 드리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흔히 떠 받들여지는 성인들이야 말로 성경에서는 도적의 괴수에 해당하게 됩니다. 

물론, 본인들은 진리 앞에서 분명히  마음을 내려 놓고 겸손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진리를 깨달으신것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인을 비롯해서 그 누구도 진리 앞에서 작아질 때에 비로소 참 우리를 찾아 보는 겁니다.

하늘 나라에서 가르치는 진리의 의미에서는 자신과 가정에서 동시에 인정 받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는 결코 없습니다. 비록 자신은 도를 깨우쳐서 빛이 되었다손 치드라도 세상과 가족은 어두움에 머물러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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