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ocietyEntertainment

위안부 문제를 통해 본 예술과 자본의 역할

조정래 감독의 14년 노고와 고심 끝에 드디어 완성된 작품, ‘귀향’! 눈물 겨운 여정의 내용처럼, 지나 온 길이 순탄치 않다. 

위안부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이 영화는, 이제 막 정치적 문제로서는 막을 내리고자 하는 시점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지나 온 과거의 상처의 흔적이 정치적인 대타협이라는 타이틀 하나 가지고, 깨끗이 씻겨져 내려 가겠는가? 정치적이라는 타이틀 자체로 해서 어찌 역사적 진실이 죽은 시체 마냥 땅속에서 묻혀질 수가 잊겠는가? 

그 위안부라는 현실 뒤에 감춰진 소녀상의 진실이 이제, 영화라고 하는 예술 장르를 통해서 다시 용트림하면서 그 억울했던 한을 털어내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 된 것 같다. 

위안부라는 추한 과거 역사가 소녀상이라는 조각으로 인해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현실로 돌아 온 것 같이, 귀향이라는 한 편의 영화로 전 세계인들 마음 판에 박혀서, 비록 사람들은 가더라도 무대에 영원한 배우로 남아 있게 된 것이다.

14년의 긴 준비 시간동안, 위안부라는 특수한 소재 만큼이나,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준비 과정도 특이하다고 하겠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 방법으로 영화 제작비를 충당했고, 더불어서 유명 중진 배우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서 수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는 사실이다. 

7만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해서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해 위안부 문제의 해결사로 등장하게 했다는 사실과, 배우들의 재능기부로 유도해서 현대 첨단 자본 투자기법인 크라우드 펀딩의 핵심기법을 동원해서 선한 영화를 완성했다는 데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지구상에서 여인들의 한 많은 슬픔은 없어야 하겠다. 위안부라는 이슈는 일본이라는 가해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그 외의 유럽 여러 국가의 피해국이라는 관계의 협의적인 시야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가해자인 남성과 피해자인 사회 약자 계층인 여성의 관계로 바라보는 광의적 시야의 깊이있는 심도로 옮겨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세상사회가 지니고 있는 근본 핵심 문제에 다가가, 용서와 화해의 몸짓으로 승화되어서 더 살기 좋은 하나의 평화스러운 지구촌을 건설할 수 있지 않을까?

♡ 안응 곽계달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녀상’의 아픔 스크린에 오롯이…”이제 집에 가자” – 노컷뉴스 – http://m.nocutnews.co.kr/news/4534982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