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힘!
물은 흘러 간다.
흐르는 물은 어떤 모양으로도 같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인생도 물과 같이 흐른다고 해서 인생의 덧 없음과 인생무상을 논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도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아니면 삶과 죽음과 또다른 영원한 삶 사이에서 변화를 강요 당하고 있다.
이 변화의 종점은 과연 어느 곳인가?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인생 무상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일까?
그것은 영원한 생명이 깃든 장소가 아닐까? 우리는 변화를 통해, 끝나지 않을 성숙한 모습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 가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끝 점에는 영원한 생명의 장소가 있지 않을까?
영원한 생명, 즉 영생은 변하지 않는 곳이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성숙이 정지한 곳, 생명 샘이 터진 곳이리라.
물이 흐르는 것은 변화를 의미하고 변화는 살아 있는 성숙한 생명을 지향해서 흐르는 것이다. 그러니 변화가 있는 한, 결코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다. 생명으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이제 슬픔도 기쁨도 노함도 사랑함도 가난함도 아픔도 모두를 담고 가자.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후회함도 없이 모두를 감사함으로 줏어 담고 나아가자.
인생이 무상한 것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것을 깨닫고 그 생명을 사랑함으로 해서 인생의 주인으로 거듭나서 살 수 있다.
나의 깨달음으로 해서, 결국은 모든 생명을 나의 생명과 같이 사랑하게 된다.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은 보편적 생명의 나눔으로 해서 모든 이웃과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명으로만 하나 될 수 있다. 이것은 깨달음에서 이루어지고, 또한 이 깨달음은 더 큰 생명의 은혜로 부터 거저 받는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생명으로의 깨달음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한다.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