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습 이대로!
보기 드문 사랑과 그리고 그리움과
아쉬움의 애잔한 한 편의 시입니다.
아름다운 사발 속에 담은 한 잔의
토속주와 같이 걸죽한 한 편의 시입니다.
한 인생을 다 살은 우리가 무엇을
더 소유하고 또 욕심을 내겠습니까?
이 시 한 수를 안주로 하여, 죽도록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또 아쉬운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내 취했노라 하고 남은 한 인생,
내 모습 그대로 살아야겠습니다.
♡도천 곽계달♡
ㅡㅡㅡㅡㅡ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시인 장시하-
봄날 멍울 터트리는 목련 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여름 밤 후두둑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겨울날 곱게 가슴에 쌓이는 눈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더라.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더라.
삶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더라.
지난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잘못이더라.
지난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욕심이더라.
내가 진실로 낮아지고
내가 내 욕심을 온전히 버리니
세상에 사랑 못할 게, 용서 못할 게 아무것도 없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 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