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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용기!

– 북한산 구기동 승가사 입구 눈 오는 현장  –

용감한 자의 교만한 도전이 용기가 아니라, 연약한 자들이 하루 하루 이어가는 존재를 향해 목 놓아 부르짖는 아우성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는 의미가 이 아침, 하늘에서 나리는 함박 눈과 함께 소중한 진실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과 같이 눈이 나리는 날에, 기뻐하기 보다는 하루벌이에 목매어다는 사람들이나 추운 겨울 월동을 준비해야하는 많은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이 보여줄 진정한 용기에 대해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일상의 용기야 말로 얼마나 감사한 축복인지를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 이 풍성한 아침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오늘도, 채어지지 않은 남은 마지막 용기의 부분을 가득 채우기 위해 열심히 일상을 영위해 가고자 합니다. 

하루를 열심히 채워 가는 우리 모두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 모두는 생명의 한 배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되는 생명의 동행,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용기 입니다. 

이것이 일상의 용기입니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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