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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란 무엇인가?

“기대하지 않는 내공이란 어떤 경지일까?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하고 불행감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상대에 대한 기대감이다. 기대하는 마음을 충족하지 못하고 실망하는 마음은 때론 영혼까지 침범한다. 

특히 아주 가까운 사이의 기대감의 좌절은 더욱 파장이 크게 퍼진다. 가족간에도 이런 기대의 상실은 대화 단절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아마 관계의 본질을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삶의 오류중 하나일 것이다. 사람은 사람을 소유할 수 없다. 그 어떤 사이라도 관계로만 존재 한다.  그래서 기대한다는 것은 소유하려는 욕망의 다른 감정이다. 

관계의 행복은 균형에서 온다. 기대 없는 사랑의 구현! 과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대 없는 사랑의 구현이야 말로 가장 큰 진리의 실천일 것이다.”   – 글 : 해랑 –

‘관계에 대한 기대와 미련?’

소유하려는 욕망의 다른 감정일 수도 있지만, 생존의 확실한 보존을 향한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인간의 불안함에서 오는, 의지하고 바라고, 안정을 향한 소망에서 유래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기대 없는 사랑의 요구는 완전한 두 독립체의 관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끊임없는 불안정한 존재에 대한 욕망이, 완전한 독립체로의 홀로 서기를 향해 나아가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불완전한 독립체로의 모순으로도 빠지기도 하겠지요. 

결국은 기대 없는 사랑이란, 또 하나의 다른 기대와 미련으로 돌아 오기 마련일 것입니다. 기대는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이기 때문 입니다. 

기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추구 대상에 대한 약한 인간 감정의 분출입니다 .기대란 비현실적인 허상이고, 위로 받고자하는 부족한 사람의 허영심이라는 생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기대가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결국은 남에게 편승해서 자기 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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