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감히 비교하려 들지마라!
진화론에 대항하기 위한, 현대 창조과학이란, 종교세력내에서 또 하나의 종교 교단과 같은 권력화의 부조리로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해 본다. 사실 하나님의 창조는 진화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창조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진화론과 대립 하고자 하는 그 생각 자체가 황당한 것이다.
하늘 사건인 창조의 의미를 세상 현상으로 나타나는 진화론이라는 극히 부분적인 것과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려 시도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이다.
창조를 세상 진화론과 비교하고자 하는 의도 자체가, 생명과가 아닌 선악과에서 유래 된 지극히 인간적이며, 인문학적 발상인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 기본 틀 위에서 더 큰 시각으로 진화론을 포용하는 창조에 대한 겸손한 접근을 해야 하겠다.
신의 영역인 진리나, 영원함이나, 전지전능의 개념에 대해서는 인간의 한계성으로 인해 절대로 완성된 개념을 가질 수가 없는 겁니다.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우리는 모른다” 고 하는 솔직한 고백으로부터 시작하고 또한 미완성으로 끝을 내야 한다.
여지껏 많은 유명 과학자들이 어줍쟎게 창조과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집대성화 시키고, 수많은 영상을 제작해서, 강연을 하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까지 어느 것 하나 “이거다”하는 확실한 감동을 주는 내용을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거의가 삼류 공상 과학 소설에나 나올 듯한, 조잡한 초등학생 퍼즐 끼워 맞추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 색이 바래도 한참 바랜 시시한 예시들 뿐이었다.
필자가 창조과학에 대해 이 정도로 생각할 정도면, 아마도 신앙인이거나, 다른 많은 일반인들 조차도 이것을 들었을 때, 그야말로 창조과학에 대해 뿐만 아니라, 이를 조장하는 무지한 교회에 대해서도 우습게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언젠간는 천동설과 지동설에 얽힌 코메디극 수준에 버금가는 역사적 판결로 진실이 들통이 나거나, 아니면, 이미 결판이 난 사건들을 종교계에서 애매한 설명으로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기에 결코 변명을 하지 않으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행하신 창조도 이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이루어진 것임으로, 구차한 변명이나 세상적인 비교나 따로이 설명을 부연하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뿐이다.
창조? 감히 비교하려 들지마라. ㅎ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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