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가야할, 그길을 가자!
한 나라에 살면서, 어찌 이렇게 복잡하기만 할까? 살아 있는 산 증인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자 대낮에 역공작을 버젓이 행하는 나라는 부끄럽게도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다.
KAL기 폭파 김현희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바로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기조했던 황장엽씨의 억울했던 일연의 사건들이 아니겠는가? 아직도 이런 류의 사건들이 깨끗하게 들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입소문으로만, 나돌아 다니고 있으니, 다른 국민들은 얼마나 더 억울한 일들로 불행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재미 있는 일은, 대한민국에서는 바른 일은 연기와 같이 슬거머니 사라져 덮여 버리고, 그른 일들은 벌떼가 덤벼드는 듯 사회를 온통 들쑤시면서,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어 놓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서글픈 현실이다.
그래도 다행히 박근혜 정권이 들어 서면서, 일부 잠잠해진 면이 있지만,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기화로 해서 다시 꺼진 불씨를 살리려, 불순 세력을 끌어 모으고 있는 듯 보인다.
어느 누가 나라를 말아 먹으려 하는 국민들이 있겠나 마는, 정당이라는 정신나간 집단 이기주의에 입각해서는, 나라 보다는 당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나라의 이익에 역행하는 역적질이라도 불사해야 하는 한심한 현실때문에 작금의 불순한 사태가 불거져 나온다는 결론을 내려 본다.
이제, 우리도 할 만큼 다해 보았고, 겪어야 할 일들도 다 겪어 보았지 않은가? 무엇을 더 기달리면서, 주장을 하고 투쟁을 해야 할건가? 미안하지만, 이제는 그만해야 할 바로 그때가 온 것 같다.
그리고 잠잠히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자신을 쿨하게 바라 보자. 그리고 우리 각자가 진실로 해야할 사명들을 찾아서 떠나자. 그 길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진리의 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세상에,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한 사람이라도 있었던가? 이제라도, 우리가 가야할 그 길로 가야 하지 않을까?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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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협 느껴 한밤 아이 업고 집 떠나, 9년째 피신생활》
‘KAL기 폭파범’ 김현희<사진>씨는 15일 “지난 노무현정권 시절 KAL기 폭파 사건을 ‘안기부 조작 사건’으로 몰고 가려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 거주지를 노출시켰다”며 “나를 살해하라고 북한 암살단을 부르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민과 노동자의 정부라면서 중동 근로자들의 희생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했다”며 “내가 버티자 국가기관에서 ‘외국에 이민 나가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라’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3년 11월 한밤중에 MBC ‘PD수첩’팀이 자신의 거주지에 들이닥친 뒤로 아이를 업고 집을 나와 현재까지도 피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큰 죄인인 나를 살려놓은 것은 KAL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혼자서라도 진실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여론 조성에 앞장선 정의구현사제단을 겨냥해 “북한 정권은 하느님도 부정한다. 그런 정권이 저지른 사건을 남한이 했다고 뒤집어씌우니 사제복을 입고서 과연 하느님을 믿는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