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갈 곳이 많은 부자 순례자로다!
차로 세상 이곳 저곳을 여행 다니면서, 늘 안타까운 것이, 느긋하게 머물면서 느끼는 이방인들의 생활을 깊이 체험하지 못하고, 동네 주변에 널려 있는 아늑한 자연 구석을 횡하니 지나쳐 버려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마다, 늘 마음에 담는 것은, 몇 달씩, 그곳에 눌러 머물면서, 로컬 문화와 자연에 충실하고자하는 계획입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한 번도 실천 된 적은 없었지만요.
이제는 세상 번뇌에서 홀로 해방 되었기에, 자유로운 순례자로서의 성스러운 세계 여행이 가능할 것도 같네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는 SNS 가 있어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루하지 않게 어느 곳에 가든지, 지긋이 눌러 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종종 가까운 친구들과 몇 가정이 한데 어울려서, 오전에는 테니스나 골프를 즐기고, 오후에는 바베큐하면서, 그 지방의 가보지 못할 곳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 여행을 선호하곤 했지요.
스콧틀랜드와 아일랜드, 터키와 사이프러스 섬,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체코와 항가리, 폴라드와 핀란드, 베를린, 뉴질랜드 남섬 피요르드, 이태리 시실리섬, 서 스페인의 발렌시아,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튜니지아, 말타섬이 마지막 남은 긴 여정이 될 것입니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