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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 신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좌표가 없는 인생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에서 왔으며, 또한 어디로 향해서 가려는가? 

나의 좌표가 정의 되지 않는 한, 나의 존재는 영원히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럼 나를 정의하게하는 좌표는 과연 어떻게 지정 되는 것인가? 무엇이 나의 존재를 정의하게 하는 기준점인가? 

우리는 그것을 사회 조직 안에서 찾는다. 

이를 우리는 소속감이라고 정의한다. 

남과 나를 이어주는 관계망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존재에 따른 가치를 내리게 된다. 그래서 사회 내에서 형성 된 존재 가치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결정 되기에, 불확실한 존재에 따른 불안감과 두려움이 인간 속성을 지배하게 된다. 

사회와 인간 관계는 문제로 시작해서 문제로 끝나게 된다. 거기에는 결코 평안이 없는 이유다. 상대적인 기준점이 늘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인 기준점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젖어 사는 인간에게는 자연스럽게 이를 벗어 나서, 영원한 평안을 찾으려는 욕구가 있을 것이고, 이에 합당한 절대적인 기준점을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또 다른 당연한 면이 아닐까? 

그것은 신이라고 하는 전지전능하고 무소불위한 존재를 나의 존재 안에 이정표로 세우는 것이다. 신 앞에 선 나라는 존재란, 신이라는 절대 권위에 나라는 모든 존재 가치를 양도하는 것이고, 이는 절대 권위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복종하는 것이다. 

사회에 소속 된 것이 아니라, 신의 권위와 능력에 소속 되어서 귀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존재는 인간 사회와 하늘의 신의 영역에 동시에 귀속 되어야 하지만, 상대 가치와 절대 가치는 절대로 하나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이 두 영역 사이에서 인간 존재의 충돌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 점에서, 믿는 사람들은 운명적으로 인간 사회와 신의 중간 기로점에서 선택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을 겪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이냐? 신이냐? 의 선택의 문제가, 사느냐? 죽느냐? 의 존재 문제 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로 엮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가 각자, 사람을 선택하든지, 하늘을 선택하든지 간에, 이 세상에서는 상대 가치가 절대 가치가 될 수도 없고, 또한 절대 가치가 상대 가치로 변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이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사실은 상대 가치가 절대 가치에 포함 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세상을 잘 대변해 주는 상대 기준은 그야말로 우리에게는 당장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기에, 그 만큼 상대 가치에 대해 얽매이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상대 가치를 절실하게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절대 기준이란, 감각으로 경험하고 실감하지 못하는 한, 우리에게는 여전히 요원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기준이 상대 기준을 포함한다고 누가 감히 주장할 수가 있겠는가? 그야말로 이는 추상적인 가정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 천년 간 살아 남은 신을 기준으로하는 가치 개념이, 여전히 지금 이 시대에서도 엄연히 살아 꿈틀 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부인할 수만은 없다고 하겠다. 그리고 신의 영역에 속하겠다고 하는 믿음의 자손들이 온 인류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간단한 사실 하나만이라도, 충분히 신을 기준으로한 절대 가치 기준을 인정해야하는 충분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입장에서, 잠시 지나가는 상대 기준에 나의 존재 가치를 송두리채 맏겨야 하는 어리석은 결정은 철저히 유보 되어야 하고, 대신 영원히 변치 않을 평강의 절대 기준에 우리의 모든 것을 배팅해야 할 것이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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